Chapter 15

용어집 & 종합 퀴즈

경제 기사는 짧은 말에 많은 뜻을 싣는다. 전기 대비, 연율, 속보치, 산출 갭, 근원물가, 수익률 곡선, 매파, 빅스텝, 관리재정수지, 본원소득수지, DSR. 단어 하나를 잘못 읽으면 숫자 전체를 거꾸로 읽게 된다. 이 장은 1장부터 14장까지 흩어진 용어를 한곳에 모은 사전이고, 헤드라인을 해독하는 연습이고, 책 전체를 점검하는 종합 퀴즈다.

→ 용어집→ 헤드라인 해독→ 종합 퀴즈→ 이 책을 다 읽은 뒤

용어집

검색창에 한국어(예: 근원물가), 영어(예: output gap), 또는 초성(예: ㅅㅊㄱ → 산출 갭)을 넣으면 바로 걸러진다. 부분만 맞아도 찾고, 정의 본문도 검색한다. 이름이 맞는 용어가 먼저 나오고, 정의에서만 찾은 용어는 그 아래에 따로 모인다. 분야 버튼으로 책의 여섯 부별로 걸러 볼 수 있다. 분야는 그 용어를 풀어 쓴 장의 부를 따르고, 부가 없는 1장과 14장의 용어는 내용에 맞는 부에 넣었다. 각 용어의 장 링크를 누르면 그 용어를 처음 풀어 쓴 장으로 간다.

분야
정렬
정의는 바뀌지 않아도 숫자와 제도는 바뀐다용어의 뜻은 오래 가지만, 그 용어로 발표되는 숫자는 기준 시점의 값이고 수정된다. GDP는 속보치에서 잠정치·확정치로 고쳐지고, 기준년이 바뀌면 과거 시계열까지 다시 계산된다. 물가지수의 장바구니와 가중치는 몇 년마다 개편되고, 대출 규제(LTV·DSR)와 예금자보호 한도 같은 제도의 수치는 법령과 감독 규정으로 바뀐다. 2025년 정부조직 개편으로 통계청은 국가데이터처, 기획재정부는 재정경제부(예산은 기획예산처)가 되었다. 기사를 읽을 때는 용어집의 정의와 함께 그 숫자를 낸 기관의 최신 발표를 확인한다.

헤드라인 해독

백정호의 세 질문을 마지막으로 연습한다. 아래 여섯 문장은 이 책이 공식 발표의 숫자를 가지고 일부러 한 가지씩 빼먹고 쓴 예시 헤드라인이다. 실제 기사 제목이 아니다. 각 문장에서 빠진 것이 기준 시점(언제)인지, 비교 기준(무엇과)인지, 출처와 성격(누가, 실적인지 전망인지)인지 고른다. 숫자의 출처와 기준 시점은 해설에 적었다.

맞힌 수 0 / 6

예시 1 · 이 책이 만든 문장다음 헤드라인에서 가장 먼저 채워야 할 것은?"수출 1,209억 달러, 사상 최대"예시 헤드라인(실제 기사 아님)

1,209억 달러는 1년치가 아니라 2026년 9월 한 달의 수출이다(산업통상부 「2026년 9월 수출입 동향」, 2026-10-01). "사상 최대"도 월간 기준이다. 한 해 수출은 7,000억 달러대이므로, 기간이 빠지면 숫자의 크기를 전혀 가늠할 수 없다. → 11장 복습

예시 2 · 이 책이 만든 문장다음 헤드라인에서 가장 먼저 채워야 할 것은?"9월 소비자물가 2.9% 올라"예시 헤드라인(실제 기사 아님)

2.9%는 2025년 9월과 비교한 전년동월비다. 같은 발표에서 8월 대비(전월비) 상승률은 0.3%였다(국가데이터처 「2026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 2026-10-02). 비교 기준이 빠지면 한 달 새 2.9%가 올랐다고 오해할 수 있다. → 6장 복습

예시 3 · 이 책이 만든 문장다음 헤드라인에서 가장 먼저 채워야 할 것은?"2026년 국가채무비율 51.6%, 처음 50% 넘어"예시 헤드라인(실제 기사 아님)

51.6%는 2026년 본예산을 짜며 정부가 전망한 2026년 말 비율이다. 실제로 확인된 최신 결산은 2025년 49.0%(재정경제부 「2025회계연도 국가결산」, 2026-04-06)다. "넘어"라는 과거형 동사 때문에 실적처럼 읽히지만, 누가 어떤 근거로 계산한 숫자인지가 빠졌다. → 12장 복습

예시 4 · 이 책이 만든 문장다음 헤드라인에서 가장 먼저 채워야 할 것은?"2분기 경제성장률 3.7%"예시 헤드라인(실제 기사 아님)

3.7%는 2025년 2분기와 비교한 전년동기비다. 한국은행이 성장률로 먼저 발표하는 전기비(계절조정, 1분기 대비)는 0.6%였다(한국은행 「2026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 2026-09-08). 같은 분기의 같은 GDP가 비교 기준에 따라 0.6%도 되고 3.7%도 된다. → 3장 복습

예시 5 · 이 책이 만든 문장다음 헤드라인에서 가장 먼저 채워야 할 것은?"실업률 2.0%… 1년 전과 같아"예시 헤드라인(실제 기사 아님)

2.0%는 2026년 8월의 원계열(계절조정 전) 실업률이다(국가데이터처 「2026년 8월 고용동향」, 2026-09-09). 비교 대상(1년 전)은 적혀 있지만 어느 달인지가 없다. 실업률은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서, 몇 월의 원계열 값인지 모르면 다른 달과 견줄 수 없다. → 5장 복습

예시 6 · 이 책이 만든 문장다음 헤드라인에서 가장 먼저 채워야 할 것은?"내년 물가, 목표 2% 웃돈다"예시 헤드라인(실제 기사 아님)

"내년"과 "목표 2%"는 적혀 있다. 빠진 것은 주어다. 미래의 물가는 아직 아무도 재지 않았으므로 이 문장은 누군가의 모형이 낸 전망이다. 한국은행, 정부, 국제기구, 민간 연구소의 전망은 가정(유가, 환율, 성장)이 달라 서로 다르고, 시간이 지나면 고쳐진다. → 14장 복습

종합 퀴즈

1장 경제 뉴스의 지도에서 14장 실험실까지, 여섯 부에서 고르게 낸 20문항이다. 그중 여러 문항은 직접 계산하는 문제다. 보기를 하나 고르면 정답과 해설, 그 장으로 가는 링크가 나온다. 20문항을 모두 풀면 아래에 점수와 다시 볼 장이 나타난다.

푼 문항 0 / 20 정답 0

01 경제 뉴스의 지도경제의 순환도에서 가계가 기업으로부터 받는 임금·이자·배당은 무엇의 대가인가?

가계는 생산요소 시장에서 노동과 자본을 내주고 그 대가로 소득을 받으며, 그 소득으로 상품 시장에서 기업의 물건을 산다. 같은 돈이 생산·분배·지출로 한 바퀴 돌기 때문에 GDP를 세 방향에서 잴 수 있다. → 1장 복습

02 수요와 공급쌀처럼 가격이 올라도 사는 양이 별로 줄지 않는(수요가 비탄력적인) 품목의 공급이 흉작으로 조금 줄었다. 가장 그럴듯한 결과는?

수요 곡선이 가파르면(비탄력적) 공급 곡선이 왼쪽으로 조금만 움직여도 새 균형에서 가격이 크게 뛴다. 사는 양은 별로 줄지 않으므로 농산물 가격 기사는 작황 변화보다 가격 변화가 훨씬 크게 나온다. → 2장 복습

02 수요와 공급정부가 어떤 물건의 가격 상한을 시장 균형가격보다 낮게 정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상한이 균형보다 낮으면 그 가격에서 수요량은 늘고 공급량은 준다. 줄 서기, 암시장, 품질 저하가 뒤따르기 쉽다. 상한이 균형보다 높으면 아무 효과가 없다. → 2장 복습

03 GDP실질 GDP가 전 분기보다 0.6% 늘었다. 이 속도가 1년 동안 이어진다고 가정한 연율은 대략 얼마인가?

연율은 (1 + 0.006)4 − 1 ≈ 2.4%다. 한국은 전기비를 주로 쓰고 미국은 연율을 주로 쓰므로, 두 나라 성장률을 비교할 때는 같은 기준으로 바꿔야 한다. 전년 동기 대비는 또 다른 기준이다. → 3장 복습

03 GDP명목 GDP가 5% 늘고 GDP 디플레이터가 3% 올랐다. 실질 GDP 성장률은 대략?

실질 = 명목 ÷ 디플레이터이므로 1.05 ÷ 1.03 − 1 ≈ 1.9%, 대략 2%다. 명목 성장 가운데 값이 오른 몫을 빼고 남은 양의 증가가 실질 성장이다. → 3장 복습

04 경기 순환과 경기 지표산출 갭이 +1%라는 말의 뜻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산출 갭은 성장률이 아니라 수준의 차이다. 실제 생산이 무리 없이 낼 수 있는 수준을 넘으면 일손과 설비가 빠듯해져 임금과 물가가 오르기 쉽다. 잠재 GDP는 관측되지 않는 추정치라 산출 갭도 추정 방법에 따라 다르다. → 4장 복습

04 경기 순환과 경기 지표통계청(국가데이터처)의 경기종합지수 가운데 경기 전환점을 미리 알려 주려고 만든 지표는?

선행지수는 경기보다 먼저 움직이는 지표를 모아 만들고, 동행지수는 지금의 경기를, 후행지수는 뒤따라 확인하는 지표를 모은다. 추세를 걷어 낸 순환변동치가 100보다 위인지, 오르는 중인지를 함께 본다. → 4장 복습

05 고용15세 이상 인구 4,500만명 가운데 경제활동인구가 3,000만명, 실업자가 90만명이다. 실업률은?

실업률은 15세 이상 인구가 아니라 경제활동인구(취업자 + 실업자)에 대한 비율이다. 90만 ÷ 3,000만 = 3.0%. 일할 뜻을 접은 사람은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지므로, 실업률만 보지 말고 고용률(취업자 ÷ 15세 이상 인구)도 함께 본다. → 5장 복습

06 물가한국의 대표적인 근원물가 지표(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가 빼는 품목의 공통점은?

근원물가는 변동이 큰 품목을 빼고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려는 지표다. 한국은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와 OECD 기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두 가지를 함께 발표한다. 빠진 품목이 덜 중요하다는 뜻은 아니다. → 6장 복습

06 물가작년 같은 달에 물가가 유난히 낮았다면, 올해 같은 달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전년동월비는 1년 전 값을 분모로 쓴다. 분모가 낮으면 같은 수준이라도 상승률이 크게 나온다. 기저효과를 걸러 보려면 전월비나 2년 전과의 비교, 계절조정 전월비를 함께 본다. → 6장 복습

07 금리수정 듀레이션이 5인 채권을 갖고 있다. 시장금리가 1%p 오르면 채권 가격은 대략 어떻게 되는가?

채권 가격과 금리는 시소처럼 반대로 움직이고, 가격 변화율 ≈ −수정 듀레이션 × 금리 변화다. −5 × 1%p ≈ −5%. 만기가 길수록 듀레이션이 커져 금리에 더 민감하다. → 7장 복습

07 금리예금 금리가 연 3%이고 앞으로 1년 물가 상승률을 3.5%로 예상한다. 이 예금의 기대 실질금리는 대략?

피셔 방정식으로 실질금리 ≈ 명목금리 − 기대 인플레이션 = 3% − 3.5% = −0.5%. 이자를 받아도 1년 뒤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조금 줄어든다는 뜻이다. → 7장 복습

08 중앙은행과 통화정책테일러 준칙에서 물가 상승률 계수가 1보다 커야 한다(테일러 원칙)는 이유는?

물가가 1%p 오를 때 명목금리를 1%p보다 덜 올리면 실질금리는 오히려 내려 경기를 데운다. 1.5%p 올리면 실질금리가 0.5%p 올라 수요를 누른다. → 8장 복습

08 중앙은행과 통화정책은행이 예금의 10%만 지급준비금으로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대출하며, 대출금이 모두 다시 예금으로 돌아온다고 가정하자. 본원통화 100이 만들 수 있는 예금 통화의 이론적 최대치는?

단순 신용창조 모형에서 통화승수의 상한은 1 ÷ 지급준비율 = 10이다. 실제로는 사람들이 현금을 쥐고, 은행이 대출을 다 하지 않고, 대출 수요와 규제가 있어 승수는 훨씬 작다. → 8장 복습

09 기준금리가 퍼지는 길기준금리가 오른 날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반응하기 쉬운 것은?

금융시장 가격은 발표 당일에 움직이고, 그 크기는 결정 자체보다 시장 예상과의 차이에 달려 있다. 대출금리는 몇 달, 성장은 1년 안팎, 물가는 1~2년에 걸쳐 따라온다. → 9장 복습

10 환율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서 1,400원이 되었다. 옳은 설명은?

1달러를 사는 데 원화가 더 많이 필요해졌으니 원화 가치가 내렸다. 수입품과 해외 결제는 비싸지고, 달러로 가진 자산의 원화 평가액은 커진다. 같은 환율 변화가 지출 쪽과 자산 쪽에 반대로 작용한다. → 10장 복습

11 무역과 경상수지해외 주식에서 받은 배당과 해외 근로자의 임금 같은 소득이 기록되는 경상수지 항목은?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임금·배당·이자), 이전소득수지(대가 없는 송금·원조) 넷으로 나뉜다. 해외 투자가 쌓일수록 본원소득수지의 배당·이자 수입이 커진다. → 11장 복습

12 재정과 국가부채정부 부채 이자율(r)이 명목 성장률(g)보다 높고, 이자를 뺀 재정수지(기초재정수지)가 0이라면 GDP 대비 부채 비율은?

부채는 이자만큼 (1 + r)배로, GDP는 (1 + g)배로 커진다. r > g면 기초수지가 흑자가 아닌 한 비율이 끝없이 오른다. 반대로 g > r이면 적자가 조금 있어도 비율이 안정될 수 있다. → 12장 복습

13 금융위기자산 100 가운데 자기자본이 5인(레버리지 20배) 금융회사가 있다. 자산 가치가 5% 떨어지면?

손실 5는 먼저 자기자본이 떠안는다. 레버리지가 높을수록 작은 자산 손실이 자본 전체를 지운다. 여기에 짧게 빌려 길게 빌려준 만기 불일치가 겹치면, 돈을 빌려준 쪽이 한꺼번에 회수하는 뱅크런으로 번진다. → 13장 복습

14 경제 뉴스 실험실국제 유가가 급등해 물가가 오르고 경기는 식는 공급 충격에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크게 올리면 이 책의 모형에서 나타나는 모습은?

수요 충격과 달리 공급 충격에서는 물가 안정과 경기 안정이 부딪친다. 일시적인 유가 충격이라면 지켜보는 선택에도 근거가 있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이 따라 오르면 대응이 필요해진다. → 14장 복습

이 책을 다 읽은 뒤

이 책은 경기·금리·환율을 맞히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다. 숫자 하나가 무엇을 잰 것인지 묻고, 그 변화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번지는지 그리고, 내 가계부의 어느 줄에 닿는지 계산하는 법을 다뤘다. 책을 덮은 뒤에는 아래 순서로 다시 쓰면 된다.

핵심 정리

  1. 경제 숫자에는 언제나 기준 시점, 비교 기준, 출처가 붙어 있다. 셋 중 하나가 빠지면 같은 숫자를 전혀 다르게 읽게 된다.
  2. 성장률은 전기비·전년동기비·연율, 물가는 전월비·전년동월비, 고용은 원계열·계절조정처럼 같은 지표에도 여러 비교 기준이 있다. 속보치와 잠정치는 수정된다.
  3. 기준금리는 시장금리·대출금리·자산 가격·환율을 거쳐 성장과 물가로 번지며, 경로마다 시차가 다르다. 환율과 재정, 바깥 세계의 충격도 같은 그물 안에서 움직인다.
  4. 레버리지와 만기 불일치는 작은 손실을 위기로 키운다. 최종대부자, 예금자보호, 거시건전성 정책은 그 연쇄를 끊기 위한 장치다.
  5. 실적과 전망을 구분하고, 경제 뉴스를 내 가계부의 숫자로 옮기되, 큰 결정은 예측이 아니라 내 숫자와 나쁜 시나리오와 미리 정한 기준으로 한다.